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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박현서 한겨레 학생기자캠프 기자] 송지은 변호사를 만나다
작성자 김지윤 등록일 201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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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겨레 학생기자캠프-인터뷰 실습 기사]

박현서 기자, <한겨레 학생기자캠프 기자>


지난 8월2일 <한겨레 학생기자캠프> 기자단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송지은 변호사와 인터뷰 했다. 인터뷰를 마친 뒤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송지은 변호사를 만나다

“작은 노력이 사회를 바꾸는 데 큰 힘이 됩니다.”

현재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에서 법률 자문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송지은 변호사는 2018년 8월2일 목요일, 한겨레 학생기자캠프 인터뷰 실습 수업에서 인터뷰에 응하기 위해 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를 찾았다. 인터뷰는 공학관 A동 220호 강의실에서 오후 4시부터 5시 20분까지 이루어졌다. 

‘변호사’라는 직업은 송 변호사의 꿈이었다. 송 변호사는 “청소년, 어린이, 장애가 있는 사람, 성소수자, 외국인 이주민, 노인 등 사회적 약자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큰 소리로 그들을 대변하고 싶어 변호사가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송 변호사가 ‘띵동’의 법률 자문 변호사로 간다고 했을 때 주변인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정말 괜찮겠어?”와 같은 걱정의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뿐 아니라 “그럴 줄 알았어”라며 송 변호사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대형 로펌에서 일을 했다고 한다. 송 변호사는 “로펌에서는 아무래도 다양한 사건을 담당하게 되다 보니 죄가 없다고 주장하거나, 피해자가 잘못했다고 이야기하거나, 또는 성범죄자와 같은 변호하기 힘든 사람들까지도 변호해야 하는 점이 가장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변호사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였냐는 질문을 하자 송 변호사는 ‘띵동’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청소년 성소수자인 한 친구를 변호할 일이 생겼었다. 처음에는 자신을 믿지 못하고 경찰서에서도 화를 내며 이야기를 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라고, 억울하지 않게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약속하자 차분히 말하면서 왜 그 일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는지 이야기했다. 결국 소년원을 갈 수도 있었지만 함께 재판장을 웃으며 걸어 나왔다. 그 때가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현재 일하고 있는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인 ‘띵동’의 소개도 해 주었다. “띵동은 청소년인 성소수자의 위기 상황을 지원하고 그들의 고민 상담을 해주는 곳이다”라며 “그들에게 도움을 주며, 모여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보고, 고민도 함께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만들기 활동도 함께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겪고 있는 고민들을 전화 상담이나 방문상담, 카카오톡 상담을 통해 들어주고 해결해 주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띵동’의 의미는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언제든지 벨을 누르면 찾아올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도 말했다. 

송 변호사는 시민 사회나 국가 등에서 성소수자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차별의 시선이나 차별 대우, 가지고 있는 편견들을 버리며 조금씩 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작은 노력들이 사회를 바꾸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박현서 기자, <한겨레 학생기자캠프>
, 2018-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