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485]
What happens as artificial intelligence encroaches on professional translation?
( … ) W h i l e t h e encroachment of AI is provoking panic not only in the game of Go but in nearly every area, translators are in a particularly severe bind. AI-powered translation services such as Google Translate and Naver’s Papago are available for free, and they have reached the point where they can produce readable output. On the afternoon of the same day that Ke Jie was playing his third round against the computer, the fourth translation conference was held at Ewha Womans University in Seoul’s Seodaemun District under the title of “The Future of Artificial Intelligence and Translation.” The guest speaker was Jung Jae-seung, a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bio and brain engineering at KAIST.
(…) While describing the astounding developments in artificial intelligence, Jung predicted that AIpowered translation would take over a substantial amount of the work currently done by human translators.
(…) Even granting that the quality of AI-powered translation has yet to surpass human translation, Jung said, it will be hard to prevent translators and interpreters from receiving less work. The moment that the average person starts to think that AI-powered translation is good enough, a substantial portion of translators’ work will dry up, he said. The problem is that AI-based translation can be accessed basically for free.
“If AI-based translation can reach just 93% accuracy, the fact that it costs almost nothing and that it’s extremely fast will cause people will use it for most of their translation, except for those cases in which the quality of translation is especially important,” Jung said.
(…) Jung also said that AI-powered translation raises ethical questions about the act of selling one’s knowledge for money.
“The scientists who are developing AI-powered translation seek to implement the ideal of using technology to break down the barriers to communication between people who use different languages. Professors like me, people who are purveyors of knowledge and who are compensated for distributing what they know, feel guilty when they think about the copyleft movement, and in the same way I wonder what kind of answer interpreters and translators have for this ethical dilemma,” he said.
But Jung also said there were some positive aspects to AI-powered translation and that it could help human translation develop. “By analyzing various characteristics of AI-powered translation and determining its strengths and weaknesses, translators can work more effectively. Translation and interpretation departments need to be proactive about incorporating AI-powered translation into their curriculum,” he said.(…)
In that case, what direction should translators go in the future?
Jung summed their options up as “individuality” and the “startup mentality.” “When it comes to carefully written high-level language such as works of literature, AI-powered translation probably won’t do as well because of the paucity of the data. The approach that translators ought to take is emphasizing their humanity and adding individuality to their translation so that readers want to read their translations,” he said. (…)
Vocabulary
encroach 침해하다, 잠식하다
in a bind 곤경에 처한
readable 읽기 쉬운, 재미있는
astounding 경악스러운, 믿기 어려운
portion 부분, 1인분
implement 시행하다
purveyor 조달[공급] 업자[회사]
proactive 상황을 앞장서서 주도하는
infringe 위반하다, 제한[침해]하다
in a bind 곤경에 처한
readable 읽기 쉬운, 재미있는
astounding 경악스러운, 믿기 어려운
portion 부분, 1인분
implement 시행하다
purveyor 조달[공급] 업자[회사]
proactive 상황을 앞장서서 주도하는
infringe 위반하다, 제한[침해]하다
한글판
“개성있는 번역, 인공지능이 따라올 수 없는 것”
(…) 인공지능의 침범에 위기감을 느끼는 영역은 바둑을 포함해 거의 모든 분야에 이르지만, 번역가들의 위기감은 남다르다. 구글 번역이나 네이버 파파고처럼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가 무료로 제 공되고, 완성도도 매끄럽게 읽히는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커제의 3국이 열린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선 ‘인 공지능과 번역의 미래'란 제목으로 제4회 번역 대담이 열렸다.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대담자로 나와 강연 을 한 뒤 유명 번역가인 정영목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 과 교수와 대담을 하는 방식으로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정 교수는 인공지능의 비약적인 발전을 소개하며 인공지능 번 역이 인간 번역가들의 업무를 상당 부분 대체할 것이라 예측했 다.
(…) 정 교수 역시 인공지능 번역 수준이 인간 번역을 넘어서 기 이전이라고 하더라도, 통역·번역가의 일감이 줄어드는 것은 막기 어렵다고 봤다. 일반인들에게 ‘이쯤 되면 쓸 만하네’란 생각이 드는 순간 번역가의 일감 상당 부분이 사라지리라는 것이다. 인공지능 번역은 거의 공짜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교수 는 “93%의 정확도만 보인다고 해도 번역에 드는 비용이 거의 없 고 속도가 무척 빠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번역의 질이 특별히 중 요한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인공지능에 번역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
정 교수는 인공지능 번역이 돈을 받고 지식을 파는 행위에 대한 윤리적인 질문도 제기한다고 짚었다. 정 교수는 “인공지능 번역을 개발하는 과학기술자들은 기술 을 통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의 소통을 막 는 장벽을 없애주려는 이상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나같이 지 식을 유통하며 대가를 받는 지식소매상 교수들이 카피레프트 운동을 보며 죄책감이 드는 것처럼, 통역가, 번역가들은 이런 윤리적인 고민에 어떤 해답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고민 을 토로했다. (…)
(…) 인공지능의 침범에 위기감을 느끼는 영역은 바둑을 포함해 거의 모든 분야에 이르지만, 번역가들의 위기감은 남다르다. 구글 번역이나 네이버 파파고처럼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가 무료로 제 공되고, 완성도도 매끄럽게 읽히는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커제의 3국이 열린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선 ‘인 공지능과 번역의 미래'란 제목으로 제4회 번역 대담이 열렸다.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대담자로 나와 강연 을 한 뒤 유명 번역가인 정영목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 과 교수와 대담을 하는 방식으로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정 교수는 인공지능의 비약적인 발전을 소개하며 인공지능 번 역이 인간 번역가들의 업무를 상당 부분 대체할 것이라 예측했 다.
(…) 정 교수 역시 인공지능 번역 수준이 인간 번역을 넘어서 기 이전이라고 하더라도, 통역·번역가의 일감이 줄어드는 것은 막기 어렵다고 봤다. 일반인들에게 ‘이쯤 되면 쓸 만하네’란 생각이 드는 순간 번역가의 일감 상당 부분이 사라지리라는 것이다. 인공지능 번역은 거의 공짜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교수 는 “93%의 정확도만 보인다고 해도 번역에 드는 비용이 거의 없 고 속도가 무척 빠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번역의 질이 특별히 중 요한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인공지능에 번역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
정 교수는 인공지능 번역이 돈을 받고 지식을 파는 행위에 대한 윤리적인 질문도 제기한다고 짚었다. 정 교수는 “인공지능 번역을 개발하는 과학기술자들은 기술 을 통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의 소통을 막 는 장벽을 없애주려는 이상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나같이 지 식을 유통하며 대가를 받는 지식소매상 교수들이 카피레프트 운동을 보며 죄책감이 드는 것처럼, 통역가, 번역가들은 이런 윤리적인 고민에 어떤 해답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고민 을 토로했다. (…)
Today's Expression
granted that ~
“take ~ for granted”라는 표현을 아시나요? ‘~를 당연시 여기 다’라는 뜻이에요. ‘Grant’라는 동사가 ‘누군가에게 뭔가를 선물 로 주다, 선사하다’를 뜻하기 때문에 자기에게 그렇게 주어진 뭔 가를 당연시 여기는 것이 그걸 ‘take for granted’하는 행위가 됩 니다. 그렇다면 본문에 쓰인 ‘granted that ~’라는 표현도 뭔가 가 주어졌다/정해졌다는 의미와 관련됨을 짐작해볼 수 있을 거 예요.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라는 사실이 정해졌다 하더라도 (=설사 ~가 granted됐다 할지라도)’라는 뜻이랍니다.
“take ~ for granted”라는 표현을 아시나요? ‘~를 당연시 여기 다’라는 뜻이에요. ‘Grant’라는 동사가 ‘누군가에게 뭔가를 선물 로 주다, 선사하다’를 뜻하기 때문에 자기에게 그렇게 주어진 뭔 가를 당연시 여기는 것이 그걸 ‘take for granted’하는 행위가 됩 니다. 그렇다면 본문에 쓰인 ‘granted that ~’라는 표현도 뭔가 가 주어졌다/정해졌다는 의미와 관련됨을 짐작해볼 수 있을 거 예요.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라는 사실이 정해졌다 하더라도 (=설사 ~가 granted됐다 할지라도)’라는 뜻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