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459]
Happiness no longer just a personal matter, but a policy issue
“Gross domestic product no longer serves as a measure of a society’s wealth. South Koreans are ranked 11th globally GDP, and yet they report a very low level of happiness. This shows that growth no longer guarantees happiness. We should now regard happiness not as a personal issue but as a social good and consider what the government can do to make our lives better,” said Luigino Bruni, a professor at LUMSA University in Italy, during his keynote address at the opening ceremony 2016 Asia Future Forum on Nov. 23.
During the speech, Bruni declared the importance of public happiness and said that the government should act to promote happiness, which has hitherto been regarded as belonging to the private sphere.
Launched in 2010 to promote co-existence and shared prosperity in Asia and sustainable development and now in its seventh year, the Asia Future Forum is being held [...] on the theme of “Beyond GDP: The Pursuit of Happiness for All” [...].
“People have ignored the idea of measuring happiness because it’s a subjective emotion. But it is possible to objectively measure happiness through a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analysis of income, life expectancy and other relevant indices and of questions related to happiness. We’re at the point where investment from the public sector is necessary to develop and advance a happiness index,” said Nic Marks, founder and CEO of British company Happiness Works. [...] “Just as important as material abundance and individual feelings connected to happiness such as superiority or dignity are factors connected with the community and with public services such as trust of others, a sense of safety and government integrity,” he said. [...]
The opening ceremony and the forum were packed with more than 400 attendees from all walks of life, including researchers, office workers, small business owners, homemakers and students. “In a report analyzing inequality in Asia that was released in March,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found that South Korea has the highest level of inequality in Asia. While the economy has grown in size, intensifying social disparities and inequality appear to be affecting the level of people‘s happiness,” said National Assembly Chung Sye-kyun during his congratulatory address. “I hope that this forum will be an opportunity for us to move toward a happier society, a society that places more importance on people than on the growth index,” Chung added.
“Surveys show that a significant share of the anti-corporate sentiment that has been increasing recently is felt by corporate employees. These findings show that this is the time for us to break away from our current rigid corporate culture and our obsession with growth. [...]” said Park Yongmaan during his welcoming remarks. Along with being chair of the Kore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Park also chairs the Asia Future Forum Steering Committee.
김은형 기자, <한겨레> 2016-11-24, 기사
english.hani.co.kr/arti/english_edition/e_national/771830.html
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771652.html
http://camp.ahahani.co.kr
https://goo.gl/vWAHWZ
Vocabulary
Gross Domestic Product(GDP) 국내 총생산
social good 공공 자산
keynote 주안점, 기조
hitherto 지금까지, 그때까지
indices index(지수, 요소)의 복수
integrity 진실성, 완전하 상태
disparate 이질적인 부분/사람들
congratulatory 축하의
corporate 기업(회사)의, 법인의
rigid 엄격한, 융통성 없는, 굳어있는
social good 공공 자산
keynote 주안점, 기조
hitherto 지금까지, 그때까지
indices index(지수, 요소)의 복수
integrity 진실성, 완전하 상태
disparate 이질적인 부분/사람들
congratulatory 축하의
corporate 기업(회사)의, 법인의
rigid 엄격한, 융통성 없는, 굳어있는
한글판
행복은 개인 감정 아닌 공공자산…
공공행복 증진 위해 정책적 노력해야
“한 사회의 풍요를 측정하는 데 국내총생산(GDP)은 그 역할을 다 했다. 세계 11위의 국내총생산 규모를 가진 한국인들의 행복도가 매우 낮다는 건 더는 성장이 행복을 약속하지 못한다는 걸 잘 보여준다. 이제는 행복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공공재로 인식하고 좋은 삶을 위해 정부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다.” 23일 ‘2016 아시아미래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선 루이지노 브루니 이탈리아 룸사대 교수는 공공행복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개인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행복의 증진을 위해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발전과 아시아의 공존·공영을 모색하기 위해 2010년 출발한 아시아미래포럼이 올해 7회째를 맞아 [...] ‘성장을 넘어, 더불어 행복을 찾아서’를 주제로 [열렸다].
세계적 행복 연구가이자 행복 측정법 개발자로 잘 알려진 닉 마 크 스 영 국 ‘행 복 한 일(HW)’ 대표는 “행복의 측정은 주관적 감정이라는 이유로 외면돼 왔지만, 소득과 기대 수명 등 관련 지표들 및 행복과 관련된 질문을 통한 정량적·정성적 분석으로 객관적 측정이 가능하다. 행복지수의 개발과 증진을 위해 공적 차원의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연구자와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 학생 등 각계각층에서 모여든 등록자들로 북적인 개막식과 포럼에는 400여명이 자리를 채웠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국제통화기금이 올해 3월 발표한 ‘아시아 불평등 분석 보고서’는 한국을 아시아에서 불평등이 가장 심각한 나라로 꼽았다. 경제 규모는 커졌지만 사회격차와 불평등이 심화하면서 사회 구성원의 행복 수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행복한 사회, 성장지표보다 사람을 더 중시하는 사회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미래포럼 공동조직위원장인 박용만 상의 회장은 축사에서 “최근 들어 늘고 있는 반기업 정서의 상당 부분이 기업 구성원들한테서 나온다는 조사 결과는 지금까지의 경직된 기업문화와 성장 중심주의를 벗어나야 할 시점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공공행복 증진 위해 정책적 노력해야
“한 사회의 풍요를 측정하는 데 국내총생산(GDP)은 그 역할을 다 했다. 세계 11위의 국내총생산 규모를 가진 한국인들의 행복도가 매우 낮다는 건 더는 성장이 행복을 약속하지 못한다는 걸 잘 보여준다. 이제는 행복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공공재로 인식하고 좋은 삶을 위해 정부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다.” 23일 ‘2016 아시아미래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선 루이지노 브루니 이탈리아 룸사대 교수는 공공행복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개인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행복의 증진을 위해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발전과 아시아의 공존·공영을 모색하기 위해 2010년 출발한 아시아미래포럼이 올해 7회째를 맞아 [...] ‘성장을 넘어, 더불어 행복을 찾아서’를 주제로 [열렸다].
세계적 행복 연구가이자 행복 측정법 개발자로 잘 알려진 닉 마 크 스 영 국 ‘행 복 한 일(HW)’ 대표는 “행복의 측정은 주관적 감정이라는 이유로 외면돼 왔지만, 소득과 기대 수명 등 관련 지표들 및 행복과 관련된 질문을 통한 정량적·정성적 분석으로 객관적 측정이 가능하다. 행복지수의 개발과 증진을 위해 공적 차원의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연구자와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 학생 등 각계각층에서 모여든 등록자들로 북적인 개막식과 포럼에는 400여명이 자리를 채웠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국제통화기금이 올해 3월 발표한 ‘아시아 불평등 분석 보고서’는 한국을 아시아에서 불평등이 가장 심각한 나라로 꼽았다. 경제 규모는 커졌지만 사회격차와 불평등이 심화하면서 사회 구성원의 행복 수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행복한 사회, 성장지표보다 사람을 더 중시하는 사회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미래포럼 공동조직위원장인 박용만 상의 회장은 축사에서 “최근 들어 늘고 있는 반기업 정서의 상당 부분이 기업 구성원들한테서 나온다는 조사 결과는 지금까지의 경직된 기업문화와 성장 중심주의를 벗어나야 할 시점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Today's Expression
“walks of life”
이 표현을 쓸 때는 주로 앞에 ‘various(다양한),’ ‘all(모든),’ ‘all kinds of(각종)’ 등의 수식어를 붙여서 사용합니다. 본문에서도 “all walks of life”라고 쓰였죠? 우리말로는 주로 ‘각계각층의’라고 번역되지만, 영어 표현을 직역하면 ‘인생의 각종/다양한/모든 행로에서 온’입니다. ‘서로 다른 인생길을 걷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였다’라고, 보다 비유적이고 문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흥미롭죠? 이 ‘인생길’에는 물론 신분, 경제/사회적 지위, 가정환경, 나라, 인종 등 정말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됩니다.
이은송 <아하!한겨레> 학생기자 3기,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재학중
이 표현을 쓸 때는 주로 앞에 ‘various(다양한),’ ‘all(모든),’ ‘all kinds of(각종)’ 등의 수식어를 붙여서 사용합니다. 본문에서도 “all walks of life”라고 쓰였죠? 우리말로는 주로 ‘각계각층의’라고 번역되지만, 영어 표현을 직역하면 ‘인생의 각종/다양한/모든 행로에서 온’입니다. ‘서로 다른 인생길을 걷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였다’라고, 보다 비유적이고 문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흥미롭죠? 이 ‘인생길’에는 물론 신분, 경제/사회적 지위, 가정환경, 나라, 인종 등 정말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됩니다.
이은송 <아하!한겨레> 학생기자 3기,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재학중